오래된 내 방만큼 초라한 것도 없다.
하지만 지겨움과 초라함의 다른 말은
익숙함과 편안함일 수도 있다.
오랜 시간이 만들어준 익숙한 내 것과
편안한 내 사람들만이 진심으로
나를 알아주고 안아주고 토닥여줄 수 있다.
지겹고 초라해 때론 꼴도 보기 싫지만
그래도 세상에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건
내 사람들뿐이다.
익숙하고 편안한 오랜 내 사람들
그래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.
We can’t help loving them.
--응답하라 1988
4화.”can’t help ~ing”